"된장 비만억제 효과 탁월"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전통음식인 된장이 비만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정해영, 이재원 교수팀이 농림부에 보고한 '비만억제 및 신경재생효과를 가지는 기능성 콩 발효식품 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143g인 실험용 쥐에 한 달간 고지방 음식을 먹인 결과, 체중이 291.2g으로 늘었다.

하지만 된장이 10% 포함된 고지방 음식을 먹인 쥐의 체중은 256.3g으로 일반 음식을 먹인 쥐(262.6g)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만든 쌈장이 10% 포함된 고지방 음식을 먹인 쥐도 체중이 262.8g으로 측정됐다.

박건영 교수는 "콩에 함유된 제니스틴(Genistin) 성분이 된장으로 숙성되는 과정에 당분을 버리고 제니스테인(Genistein)으로 변화되는데 이 물질이 비만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부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박 교수팀이 2005년 4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에 걸쳐 진행됐다.

by 100명 2008. 7. 14.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