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하락 `끝이 없다`

기사입력 2008-03-24 08:00


1분기 DDR2 512Mb 0.915달러… 낸드플래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내려

올 1?4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대만 메모리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하순 D램 DDR2 512Mb 667㎒와 DDR2 1Gb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0.91달러, 1.81달러로 3월 상순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D램의 주력제품인 DDR2 512Mb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상순 2달러에서 12월 상순 1달러로 반토막이 난 데 이어 12월 하순 0.88달러로 1달러 밑으로 추락한 뒤 올 2월 0.94달러로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3월 들어 0.91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올 1분기 DDR2 512Mb 667㎒의 평균 고정거래가는 0.915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가 1.137달러에 비해 약 1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DDR2 1Gb 667㎒의 고정거래가도 지난해 12월 하순 1.75달러로 2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친 이후 올 2월 1.88달러로 소폭 상승하다가 3월 들어 1.81달러로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가격 하락세는 더 심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단 한차례도 상승하지 않고 추락세 일변도다.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8Gb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상순 8.02달러에서 12월 하순 3.48달러로 4달러가 붕괴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3월 상순 2.98달러로 3달러 마저 무너졌다.

메모리 업계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말쯤 D램 가격 상승세가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도 반등세로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08. 3. 24.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