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바다거북 탈진‥구조 직후 숨져
기사입력 2008-07-30 19:06 | 최종수정 2008-07-30 19:17
| "엄청 크네"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시청 직원들이 30일 오후 산양읍 풍화리 장촌마을 앞 해상에서 기력이 다한 상태로 구조된 후 곧바로 숨진 바다거북의 몸길이를 재보고 있다. 이 거북은 몸길이가 1m35cm가량으로 시청 직원들은 막걸리와 과일을 마련해 고사를 지낸 뒤 바다거북을 매장했다. <<지방기사 참조>> seaman@yna.co.kr |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0일 오후 3시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장촌마을 앞 바다에서 마을주민들이 탈진한 바다 거북을 구조했으나 곧 숨졌다. 이 거북은 몸길이 1m35㎝ 가량으로, 어른 4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웠다. 마을 주민들은 "아침부터 마을 앞 바다에 바다 거북이 헤엄치는 것이 보였는데, 오후에는 기력이 다 빠졌는지 파도에 밀려 선착장 주변으로 떠내려 왔다"고 말했다. 이 거북은 주민들이 구조를 위해 뭍으로 끌어올린 직후 숨이 끊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통영시 관계자는 "이 바다 거북이 수명이 다해 자연사했는지 아니면 병이 들어 죽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몸길이로 봐서는 족히 100살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시 직원들은 막걸리와 참외.사과 등을 마련해 간단히 고사를 지낸 후 숨진 바다 거북을 매장했다.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