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아이폰’

기사입력 2008-07-14 00:06 |최종수정2008-07-14 00:24
[중앙일보 김선하] 미국 애플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휴대전화인 '3세대(3G) 아이폰'(사진)이 발매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11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일본·캐나다 등 22개국에서 동시 발매된 아이폰이 일부 지역에서 정상 개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에서는 인증장치 역할을 하는 서버에 오류가 생겨 한동안 전화가 불통됐다. 영국에서도 개통이 늦어졌다.

이런 소동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애플 매니어가 몰리면서 판매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애플과 계약한 이동통신업체 AT&T에 따르면 이틀 만에 대부분의 재고가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3세대 아이폰은 국내에선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KTF가 애플과 출시 협상을 벌여왔지만 정부가 휴대전화 단말기에 의무적으로 넣도록 한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탑재한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by 100명 2008. 7. 14.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