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한겨레|기사입력 2008-03-05 18:16
[한겨레] 〈마이 뉴 파트너〉

김종현 감독, 안성기·조한선 출연(7일 개봉)

일단 당 영화, <투 캅스>의 원전이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그 <마이 뉴 파트너>의 리메이크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부터 알려 드려야겠다. 아무래도 안성기의 출연 덕분에 그런 착각이 유발되는 듯해서 말이지. 어쨌든 중요한 건, 영화는 괜찮을 때 좀 봐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거 만든 감독 냥반이 어쩌다가.


〈마이 블루베리 나이트〉 왕자웨이 감독, 노라 존스·주드 로 출연(7일 개봉)


많은 분들이 할리우드 떼스타들 데려다 놓고 결국 <중경삼림> <타락천사>의 스타일을 나른하게 재탕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으나, 사실 자신의 오랜 나와바리를 버리고 새로운 나와바리에 정착한다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영화 시작 후 1분도 안 돼 극장 안이 왕가위 냄새로 가득 찼다는 건 확실하니까.






by 100명 2008. 3. 5.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