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들 '무비 브랜드' 대 유행
2008년 02월 28일 (목) 10:09:17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멀티 플렉스 네임 밸류를 내세워 독자적인 ‘무비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런칭하고 있는 것. 멀티플랙스의 무비 브랜드는 전용관을 중심으로 자사 브랜드를 걸고 선택한 영화를 소규모로 개봉시키는 방식으로 작년 한해 무비 브랜드를 통해 소개된 영화들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 영화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까지 ‘무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멀티플렉스는 현재까지 씨너스, CGV 그리고 메가박스까지 총 세 곳으로 각 극장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전략으로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중 가장 최근에 런칭한 브랜드는 바로 씨너스의 ‘캔디’로 we CAN enjoy Digital-cinema의 브랜드 풀 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씨너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영화를 고화질의 디지털 시네마플렛폼(DCP)방식으로 상영하는 시스템.

기존 디지털 상영 방식인 하드디스크를 통해 영화를 상영하는 시스템이 아닌 KT의 전용선을 통해 동시에 여러 극장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프린트 상영에 비해 훨씬 더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CGV 인디 영화관을 운영했던 CGV는 작년 10월, 세계 각국의 독립영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무비 꼴라주를 본격 런칭했다.

작년 한해 <시간들 달리는 소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 <원스>등의 화제작을 개봉시키며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무비 꼴라주는 올 해에도 아카데미 수상작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비롯한 굵직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메가박스는 2030 여성을 대상으로 밝고 유쾌한 로맨스 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무비온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여름 개봉한 <쉬즈 더 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0만 이상의 흥행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씨너스가 선발 주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씨너스 캔디의 첫 번째 작품으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원제: Lars and the Real girl ┃수입/배급: ㈜누리픽쳐스 ┃공동배급/마케팅 지원: ㈜씨너스)를 선택했다.

<노트북>의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미국 대표 소심남 ‘라스’(라이언 고슬링)와 남들에겐 당황스럽지만 그에겐 너무 사랑스럽기만 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여친 ‘비앙카’의 엉뚱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씨너스 담당자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디지털 상영에 적합한 수려한 영상, 그리고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스토리 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작품이라며 씨너스 캔디의 런칭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오는 3월 20일 개봉하여 국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8. 2. 29.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