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점유율 높아졌지만 관객은 감소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8-02-12 10:49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최근 10년만에 최대불황을 맞이한 극장가가 1월 한국영화 점유율 50%대를 넘어섰지만 총 관객수 면에서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체인 CJ CGV 집계자료에 따르면 1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50.2%로 2007년 12월 36.2%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관객 수는 130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1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작들의 흥행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6년 12월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이 각각 270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7년 1월까지 흥행세를 이어갔지만 2007년 12월 개봉작 중에서는 흥행대작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영화점유율은 50.2%로 전달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07년 1월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흥행영화로는 11일 현재 전국관객 380만 명을 넘어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1월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했으며 그외 1월 개봉작 중 100만명 이상 동원작은 '무방비도시' '꿀벌대소동' 등 3편에 그쳤다.

[1월 흥행 1위를 기록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위)과 2006년~ 2008년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 추이 자료제공=CJ CGV]
by 100명 2008. 2. 12.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