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전소 소방관련주 ‘들썩’

국보 1호인 남대문(숭례문) 전소 소식에 증시에서는 소방 관련주들이 주목받았지만 씁쓸한 ‘반짝’ 효과에 그쳤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화설비 공사 및 스프링쿨러 시공업체인 파라텍은 전 거래일보다 5.59% 오른 2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었다.

소방호스와 소화기 제조업체인 이엔쓰리도 대규모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출발했지만 결국 3.21% 오른 11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내화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5% 상승한 4200원으로 마감했다.

특수시설 및 건축물 설계·시공업체들은 오히려 하락 반전했다.

시공테크의 경우 장중 7% 가까이 급등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1.26% 떨어진 3540원으로 마감했고 중앙디자인 역시 5%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1.65% 떨어진 2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향후 문화재 등에 대한 소방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수혜주로 부각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거나 약세로 돌아서며 ‘반짝’ 효과에 그치는 모습을 나타냈다.

by 100명 2008. 2. 1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