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서미경회사 편법지원 3억 과징금 당해
롯데쇼핑 극장내 매점운영 저가 임대 편법 활개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일명 '얼굴없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여인' 서미경씨가 운영하는 극장관리 업체 유원실업에 롯데쇼핑에서 불법을 저질러 3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그동안 유원실업이 어떤 회사이길래 롯데시네마로부터 이 같은 특혜를 받고 있는 것에 시선이 집중되어 왔다.

유원실업 등기부등본에는 감사로 서미경이라는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서울 방배동의 한 2층 건물에 위치한 유원실업건물의 소유주는 서미경 씨로 밝혀졌으며 유원실업 이사로 등재돼 있는 서 씨의 오빠는 유기개발이라는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개발도 롯데측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유기개발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안양점, 잠실 롯데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7월에 설립된 이회사는 지난해 경유물산을 합병해 덩치를 더 키웠으며 자본금 6억원의 유원실업과 방배동 사옥 빌딩 그리고 방배동의 200평에 달하는 자택등 100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서 씨의 현 주소지인 방배동 1-XXX번지 일대에는 신 회장의 서울 거처로 알려졌으며 한 골목 중 세채가 서 씨나 신 회장이 사는 곳이다.

동네 주민들도 이웃한 세 집이 모두 신 회장 집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서 씨의 현주소와 신 회장집으로 알려진 집 사이에는 현재 롯데캐슬의 고급 빌라가 들어섰다.

두곳의 지번을 털어지은 대지 500평 6층 높이의 이 빌라의 반은 과거 서 씨의 주소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서미경 씨 업체가 매점 운영업체로 선정된 것은 신격호 회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측은 서미경 씨 소유의 유원실업으로부터 30%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외주를 줬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수익규모는 영업비밀에 부쳐졌다.

롯데시네마는 상장기업인 롯데쇼핑의 주요사업부문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주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는 주식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설명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같은 일감 몰아주기 이런 편법증여방식은 재벌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삼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한데 우선 상법차원에서 회사 기회를 편취하지 못하도록 법을 만들고 공정거래위 차원에서 철저하게 엄격한 규제와 단속을 벌이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미경씨 딸이 롯데쇼핑은 운영중인 유원실업을 비롯 시네마통상에 임대해 줬으며 전국 41곳의 롯데시네마가 가동중이다.

유원실업의 경우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다른 매장들에 비해 최고 9%P 낮은 임대수수료를, 시네마통상 역시 다른 매장들보다 최고 5%P 낮은 수수료를 냈다.

이런 방식으로 롯데쇼핑이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유원실업에 지원한 액수는 16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의 41%에 달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시네마통상이 지원받은 20억 원은 당기순이익의 43%를 넘는 규모다.

롯데쇼핑의 부당지원속에 6억 원을 투자했던 유원실업은 지난 3년간 53억 원의 이익을, 2억 원을 투자한 시네마통상은 2년 만에 62억 원의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

by 100명 2008. 1. 2.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