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극장서만 492억원 삼켰다

‘애국심마케팅등 논란속

‘2007 최고흥행 돌풍

‘美이어 러.中개봉 예정

‘화려한 휴가’는 439억원

2007년 흥행 1위를 차지한 심형래 감독의 ‘디워’(제작 영구아트무비)가 국내 극장에서만 492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스크린 가입율 97%)에 따르면 ‘디워’가 28일까지 극장에서 올린 매출액(전국 극장별 발권 입장권 가액 합계액)은 492억1594만원이다.

지난 8월 1일 개봉한 ‘디워’는 ‘눈물 마케팅’ ‘애국심 마케팅’ 등 논란과 화제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폭발적인 흥행 레이스를 펼치며 개봉 26일 만에 전국 800만명(배급사 집계)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디워’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개봉해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9월 14일 미국 전역 227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디워’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 국내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흥행 성적(1097만달러)까지 더하면, ‘디워’는 극장 수입만으로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 DVD 판매와 기타 부가판권 수입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디워’가 속시원히 ‘돈을 벌었다’고 할 만한 처지는 아니다. ‘디워’는 순제작비만 300억원, 기타 프린트와 마케팅 비용까지 합하면 모두 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어 내년 초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고, 1월 중순 미국에서 DVD가 발매되면 분명 ‘남는 장사’라는 분석이다.

어찌됐건 ‘디워’의 흥행으로 심형래 감독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그는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무관의 한을 푼 동시에 명실공히 충무로의 주류에 진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디워’의 흥행에 힙입어 심형래 감독은 차기작 작업에 더욱 큰 힘을 얻게 됐다.

한편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700만명 관객을 동원한 ‘화려한 휴가’는 439억원, 하반기 최고 흥행작 ‘식객’은 189억6836만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by 100명 2007. 12. 28.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