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화 관람료 인상 논란 불붙다
국내 영화관 관람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찬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발점은 지난 17일 한국영화산업구조합리화추진위원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영화인회의 등 7개 단체가 발표한 성명서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통해서였다.
이 성명에 함께한 영화인들은 불법 복제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영화 유통의 근절과 관람요금의 현실적인 책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면엔 11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론이 존재한다. 현재 극장 관객 수는 30퍼센트나 감소한 상태다. 또 사실상 현재 한국 영화산업의 구조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80퍼센트 이상 극장수입에만 의존하는 불균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무분별한 영화 유포로 DVD·비디오 시장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2차 판권시장 규모는 2001년 기준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극장수입 확대를 위한 홍보비의 증액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들고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극장매출이 다시 영화제작으로 선순환하기 위해선 다수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재의 관람요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들의 주장은 호소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와 동시에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비공식 석상에서 불거져 나온 ‘극장요금 1만원 설’(약 40퍼센트 인상)은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스타들의 몸값 올리기 경쟁과 저급한 영화 제작으로 인해 발생한 충무로 내부의 문제를 관객들에게 책임지라고 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려한 휴가>나 <디 워> 등 올해도 소위 대박영화가 나왔다. 하지만 소수의 흥행작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사정은 악화됐다. 현재 영화인과 극장 측에선 이렇다 할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 |
국내 영화관 관람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찬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발점은 지난 17일 한국영화산업구조합리화추진위원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영화인회의 등 7개 단체가 발표한 성명서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통해서였다.
이 성명에 함께한 영화인들은 불법 복제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영화 유통의 근절과 관람요금의 현실적인 책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면엔 11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론이 존재한다. 현재 극장 관객 수는 30퍼센트나 감소한 상태다. 또 사실상 현재 한국 영화산업의 구조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80퍼센트 이상 극장수입에만 의존하는 불균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무분별한 영화 유포로 DVD·비디오 시장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2차 판권시장 규모는 2001년 기준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극장수입 확대를 위한 홍보비의 증액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들고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극장매출이 다시 영화제작으로 선순환하기 위해선 다수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재의 관람요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들의 주장은 호소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와 동시에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비공식 석상에서 불거져 나온 ‘극장요금 1만원 설’(약 40퍼센트 인상)은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스타들의 몸값 올리기 경쟁과 저급한 영화 제작으로 인해 발생한 충무로 내부의 문제를 관객들에게 책임지라고 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려한 휴가>나 <디 워> 등 올해도 소위 대박영화가 나왔다. 하지만 소수의 흥행작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사정은 악화됐다. 현재 영화인과 극장 측에선 이렇다 할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