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침반> 극장에서 길을 잃다

씨네21|기사입력 2007-12-10 14:12

<황금 나침반>

- 12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


기대를 모았던, 2007년의 판타지 <황금 나침반>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데뷔했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두 살 고아 소녀 리라의 모험은 1위로 데뷔하기는 했지만 개봉성적은 2612만달러에 불과했고, 박스오피스 역시 5주 연속 침체를 이어갔다. 영국 작가 필립 풀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라인시네마에서 1억8천만달러의 제작비로 투입한 <황금 나침반>은, 니콜 키드먼, 대니얼 크레이그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참여했으며, 원작이 가지는 이야기상의 특징때문에 제작 당시부터 일부 종교가 영화를 공식적으로 보이콧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개봉 전 시사회를 제외하고는 지난 수요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선을 보인 <황금 나침반>은 미국 외 25개 나라에서 개봉해 지난 주말 총 5500만달러의 해외수입을 거뒀다. <로이터>는 거대 예산이 투입된 영화의 부진한 박스오피스 결과가 <황금 나침반>의 것만은 아니라며 1억5천만달러로 제작된 <베오울프>의 예를 들어 개봉 4주를 맞이했음에도 1억달러 고지를 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금 나침반>을 제외하고 10위 안에 새로 개봉한 영화는 없다.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디스 크리스마스> <어거스트 러쉬> <히트맨> 등 개봉 3주차를 맞은 영화들과 지난 주 개봉한 스릴러 <어웨이크>등이 순위를 바꿔 10위 안에 자리 잡은 상태.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총 73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수치에 비해서 12% 하락했다. 2007년 누적 수입은 88억달러로 지난 해 보다는 4% 앞서고 있지만 이는 티켓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결과일 뿐 관객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다음 주는 윌 스미스가 주연한 <나는 전설이다>, 20세기 폭스의 <앨빈과 슈퍼밴드>, 디즈니의 <내셔널 트레져2: 비밀의 책>, 조니 뎁-팀 버튼 팀의 <스위니 토드>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2월11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2. 7 ∼ 12. 9(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The Golden Compass(황금 나침반)/1/3528/2612만/2612만

2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3/2520/1070만/8386만

3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3/1879/500만/4276만

4 산타는 괴로워(Fred Claus)/5/3185/466만/6558만

5 베오울프(Beowulf)/4/2976/440만/7598만

6 노 컨트리 포 올드 맨(No Country for Old Men)/5/1324/423만/2886만

7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3/2310/352만/2514만

8 히트맨(Hitman)/3/2418/347만/3580만

9 어웨이크(Awake)/2/2023/330만/1071만

10 꿀벌 대소동(Bee Movie)/6/2707/330만/1억2102만
by 100명 2007. 12. 10.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