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13만원'에 판다고?

기사입력 2008-07-28 13:20 |최종수정2008-07-28 14:50
대당 판매가가 130달러(약 13만원)로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노트북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만 카라펠리사가 선보인 'NPX-9000' 노트북은 400MHz 프로세서, 7인치 LCD, 128MB 메모리, 1GB 플래시 저장장치, 무선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해 제조가를 크게 낮췄다.

이 제품은 중국 온라인 상점인 알리바바(www.Alibaba.com)에서 판매 중이다.

지금까지 가장 저렴한 노트북은 OLPC 재단이 제공하는 'XO 노트북'으로 188달러에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당초 OLPC측은 XO 노트북을 100달러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원자재 상승 등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OLPC 프로젝트를 이끄는 MIT의 네그로폰테 교수는 "향후 주문량이 늘어나 제조 원가를 매년 25%씩 절감한다면 2∼3년 후에는 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OLPC CTO 출신의 매리 로 젭슨도 자신이 세운 픽셀 큐아이사를 통해 2010년내 75달러짜리 노트북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매리 로 젭슨은 "메모리 등의 부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렴한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사양의 저가 노트북 중에서는 대만 아수스의 Eee PC가 성공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300달러의 Eee PC는 800MHz 프로세서와 512MB 메모리, 2GB SSD 저장장치 등으로 이뤄졌으며, 출시 1분기 동안 35만대가 팔리는 등 저가 노트북 시대를 이끌고 있다.
by 100명 2008. 7. 28.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