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서 `바다의 T렉스' 추정 화석 발견

(오슬로 AP=연합뉴스) 북극해의 한 섬에서 약 1억5천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해양 파충류의 화석이 발견됐으며 학자들은 이것이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새로운 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진은 스발바르 제도의 한 섬에서 발굴된 이 파충류의 이빨과 두개골 조각 및 등뼈들의 크기로 미루어 이 동물의 몸길이가 12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것이 장경류(長頸類) 공룡 중에서는 목이 짧은 편인 공룡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이 공룡이 `바다의 T렉스'로 불리기도 하는 사나운 파충류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3m 가량의 화석을 발굴하는데 그쳤으며 내년 중 발굴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레스터 시립박물관의 한 공룡 전문가는 최근 새로운 종류의 장경류 화석이 주기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면서 "지난 10~15년은 장경류 연구의 르네상스라고 할 만 하다"고 논평했다.

by 100명 2007. 12. 5.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