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대표 "스타만을 내세운 영화가 문제"②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9 14:4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최근 영화계에는 유명한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흥행에서는 쓴 맛을 본 작품들이 이어지면서 스타파워는 끝이 났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돌았다. 스타를 내세워 마케팅에 힘쓴 작품이 많았지만 정작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은 특별한 스타가 없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였기에 이런 목소리는 얼추 타탕한 듯 했다.

하지만 정말 스타와 영화 흥행과는 상관 관계가 없는 것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김주성 대표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파워가 의미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전지현이 출연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을 투자, 배급한다.

사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김주성 대표는 "스타를 캐스팅한 것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스타만을 내세운 영화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스타에게 적합한 배역이 주어진 영화라면 윈-윈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 개봉해 화제를 모은 '미녀는 괴로워'를 예로 들며 "김아중이 '미녀는 괴로워'에 스타이기 때문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다"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배우가 성장할 수도 있고, 좋은 배우가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 좋은 결과를 내놓는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1. 19.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