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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리더십' 3세대 경영 연착륙[CJ 이재현의 글로벌 야망] | |||||||||
세계적 생활문화기업 도약 날개짓 이 그룹은 지난 9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재현 회장(48ㆍ얼굴)을 중심으로 한 3세대 경영 안착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은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며 "세계적인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1996년 5월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래 2002년 사명을 'CJ'로 바꾸고, 올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본궤도에 진입했다. 지주회사인 CJ㈜는 식품ㆍ식품서비스, 제약ㆍ바이오, 에너테인먼트ㆍ미디어, 신유통 4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게 되고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은 핵심사업을 이어받았다. 이를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경영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CJ그룹의 경영에는 이 회장을 비롯 손경식 회장(68), 이미경 부회장(50), 이재환 상무(46) 등 오너 일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룹의 내부 경영에 집중하고 손 회장은 대외업무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을 총괄하며, 이 상무는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내부적으로 미국식 '합리주의'를 도입시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복장을 자율화 하고, 직책 호칭을 모두 '~님'으로 통일해 조직 체질을 바꿨다. 하지만 이 회장 스스로는 언론 등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게 거절했다. 이같은 물밑 행보에 재계 안팎에서는 오히려 높은 점수를 매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석에서 "이 회장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며 "CJ는 이 회장 때문에 당분간 굳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끊임 없는 자기개발, 겉치레보다는 내실 위주, 공과 사에 대한 명확한 구분 등 그만의 리더십을 내세워 CJ그룹의 제2의 전성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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