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관객수·점유율 떨어져

10월 한국영화의 관객수와 점유율이 9월에 비해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체인 CJ CGV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영화관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월 전국 총 관객 수는 947만 9373명을 기록, 1175만 5669명을 나타낸 9월보다 19.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9월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관객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관객은 전월 대비 24.9% 포인트나 떨어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한국영화 점유율 또한 62.9%로 9월(68.5%)에 비해 5.6%포인트 하락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누계 한국영화 점유율은 52.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7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3년 이후 4년만에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영화 위기의 진단과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영화가 선진국형 저성장 구조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10년 간 연 평균 성장률은 3.6%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에 대해 창조력 부재와 과도한 제작편수로 인한 질적 저하, 배급사의 해외 대작 수입 선호 경향등을 꼽았다.

by 100명 2007. 11. 9.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