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CJ 9월 423억 적자…계열사 손실 반영

지난 9월 사업부문을 CJ제일제당으로 분리하고 CJ그룹 지주회사가 된 CJ(주)가 지주회사 출범 첫 달에 건설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계열사 부실로 큰 폭 적자를 기록했다.

CJ는 지주회사 출범 후 첫 달인 9월 영업익 65억원을 올렸지만 지분법 손실 488억원과 판매관리비 14억원 등 영업비용이 502억원에 달해 총 42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J 측은 "계열사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손익개선이 지연됐을 뿐 아니라 CJ개발과 CJ엔터테인먼트 등 건설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쪽 계열사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누적관객수(765만명)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영화제작 선급비용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124억원 설정했다. CJ개발은 상가 미분양으로 인한 대금 회수 실패로 대손충당금을 300억원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부문 1~8월 실적이 포함된 3분기까지 CJ 누적 실적은 매출 1조9447억원에 영업이익 1467억원, 순이익 250억원이었다. 3분기(7~9월)에는 매출 5186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올렸다.

by 100명 2007. 11. 5.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