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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스오피스 집계, 신뢰성에 문제"
국내 박스오피스를 대표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 집계ㆍ처리 오류가 매주 32만 건에 달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통합전산망 데이터 오류가 매주 267만 건 가운데 32만 건(12.9%)에 달해 박스오피스 집계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영화발전기금 징수 때문에 업체에서 고의 누락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이 영진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오류 12.9% 가운데 데이터 누락 및 시스템 장애로 인한 미전송이 11%, 상영스케줄 변경이 1.5%, 영화코드 등록 오류가 0.2%, 전송컬럼 검증 오류가 0.2%였다.
심 의원은 또 “지난 10월 12일 ‘통합전산망 데이터 검증 TF’ 회의록 자료에 의하면, 현재 통전망 시스템 점검 결과 극장측에서 발권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하지만 일부 데이터에 누락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극장측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미처리·실수·고의 누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통합전산망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영화상영관의 스크린쿼터 준수 이행여부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징수 누락의 가능성 등이 문제가 제기 되는 등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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