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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TV에서 동시에 본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뉴시스기사입력 2007-10-29 19:23
극장·TV에서 동시에 본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
【서울=뉴시스】
방송사와 독립영화사가 함께 만든 독립영화 ‘판타스틱 자살소동’이 11월8일 개봉한다.
MBC드라마넷과 인디스토리가 공동제작한 장편 독립영화다. 안정적인 독립영화 제작환경을 마련하고, 영화관 개봉과 동시에 TV로 방송하는 방식으로 배급의 어려움을 타개했다.
영화는 ‘자살’이 주제다. 박수영 감독의 ‘암흑 속의 세사람’, 조창호 감독의 ‘날아라 닭’, 김성호 감독의 ‘해피버스 데이’등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다.
박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 감독들이 각자 아이템을 갖고 왔고, 자살이라는 소재를 팬터지 요소에 부합시켜 세 가지 이야기를 묶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올해 여름에 촬영을 다 끝내고 부산영화제에서도 호평 받았다”고 설명했다.
탤런트 김남진 김가연 한여름, 가수 타블로, 개그맨 박휘순 등 출연진도 중량급이다. 김남진은 ‘날아라 닭’에서 무력감을 느껴 한적한 시골로 향하는 경찰관, 타블로는 폭탄으로 세상을 폭파하려는 4차원 세계를 헤매는 고교생, 김가연은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양호교사로 등장한다.
김남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순간 이건 내가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장르와 매체에 상관없이 좋은 영화가 있다면 연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서른한살인데 40대를 연기했다. 박수영 감독의 작품을 보고 나서 결정하게 됐는데 독특한 작품에 출연해 좋았다. 감독의 심오한 캐스팅과 연출력이 대단하다. 개그맨이 아니라 정극배우로 나오니 좋다”고 즐거워 했다.
김가연은 “독립영화는 처음이다. 영화를 찍어보니 장르만 다를 뿐 배우와 감독이 연기하고 연출하는 것은 다 똑같다. 새로운 사람과 작업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타블로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기해서 동화됐다.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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