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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베오울프’ 포스터 |
올여름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4’ 등 대작 블록버스터들로 한국 극장가를 싹쓸이했던 할리우드가 올겨울에도 대공세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달에 개봉되는 앤젤리나 졸리,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베오울프’를 시작으로 니콜 키드먼, 대니얼 크레이크 주연의 ‘황금 나침반’,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마고시움의 장난감 백화점’ 등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누가 매해 겨울 영화팬들을 끌어들였던 ‘반지의 제왕’의 후계자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먼저 앤젤리나 졸리의 황금 누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웅 대서사시 ‘베오울프’는 할리우드판 ‘태왕사신기’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작품. 절대악과 맞서는 인간세계의 영웅 베오울프의 활약상을 담았다. 앤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에서 악당 그렌델을 잉태하는 마녀로 출연했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졸리의 몸매가 네티즌을 뜨겁게 달구었다. 몸매가 너무 아찔해 세 개의 예고편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 반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폴라 익스프레스’ ‘백투더 퓨처’ 등을 만든 거장 로버트 제멕키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실사 배우들의 연기에 3D 애니메이션을 입힌 새로운 할리우드 CG 기술이 눈길을 끈다. 앤젤리나 졸리 이외에도 앤서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로빈 라이트 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오는 11월15일 국내 개봉된다.
니콜 키드먼의 방한 여부로 관심을 모으는 ‘황금 나침반’은 필립 풀먼의 인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팬터지 액션물. 2억달러 넘는 제작비가 들고 ‘반지의 제왕’의 제작사인 뉴라인영화사가 만들어 ‘제2의 반지의 제왕’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대작이다. 니콜 키드먼 이외에도 새로운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크, ‘킹덤 오브 헤븐’의 에바 그린 등 초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명 한 명 사라지는 친구들을 찾아나서기 위해 여러 세계를 여행하는 한 소녀의 모험이 기둥 줄거리다. 소녀의 여행이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원정대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연상시켜 눈길을 끈다. 개봉일은 12월 중순.
내털리 포트먼과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팬터지 블록버스터. 무려 114년 동안 마법의 장난감으로 가득 찬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온 미스터 마고리엄(더스틴 호프먼)과 백화점의 매니저 몰리(내털리 포트먼)가 마법처럼 살아 움직이는 환상적인 장난감들과 함께 잃었던 꿈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들의 연기도 흥미를 돋우지만 어린 시절 꿈을 재연해놓은 듯한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이 관객들의 눈을 현혹시킬 전망이다. 레고 시리즈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봉제인형, 각양각색의 통나무 블록, 비행기, 모빌, 장난감, 동화책 등등 모든 장난감 들이 말 그대로 살아 움직이며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12월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윌 스미스 주연의 SF 액션물 ‘나는 전설이다’는 핵전쟁 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아이, 로봇’에서 로봇과 전쟁을 치렀던 윌 스미스가 이번에는 외계 생명체와 죽도록 싸운다. 잠시도 쉴 수 없는 액션이 올겨울 추위를 날려 버릴 전망이다. 12월13일 전세계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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