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수출, 지난해 보다 67.7% 감소
OSEN | 기사입력 2007-10-10 09:20

[OSEN=박준범 기자] 아시아를 강타한 한류의 영향으로 호황을 누렸던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이 지난해 급격히 줄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국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7599만 4580 달러, 이 중 무려 87%(6614만 3686 달러)는 아시아지역이다. 다시 말해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에 많은 영화를 수출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제작붐이 일었던 2006년에 해외 수출이 급격히 줄었다. 2451만 4728 달러로 2005년에 비해 무려 67.7%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수출은 2005년에 비해 74.3%가 줄어든 1702만 9759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분석했을 때 한국영화 수출이 가장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일본이다. 2005년 일본 수출 실적은 6032만 2686 달러로 그해 79.4%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6년에는 1038만 5000 달러에 그쳐 82.8%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일본이 한국영화 수입을 제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영화는 각종 해외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으나 해외 수출 실적에 대한 소식이 거의 없다. 국내에서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의 수출이 올해도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by 100명 2007. 10. 10.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