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의 ‘사랑’ 100만 돌파…추석 흥행 ‘넘버원’
스포츠칸 | 기사입력 2007-09-26 20:56 | 최종수정 2007-09-26 21:00

주진모 주연의 멜로영화 ‘사랑’(감독 곽경택)이 올 추석 성수기 극장가의 왕좌를 차지했다.

20일 개봉된 ‘사랑’은 지난 25일까지 전국 380여개 스크린에서 85만여명을 동원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 18만명을 동원한 것을 감안할 때 26일엔, 개봉 7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전주 개봉한 ‘본 얼티메이텀’보다 5일,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보다 7일 이른 성적이다.

‘사랑’의 예상외 선전은 전적으로 작품 완성도에 기인한다. 개봉 전 ‘사랑’은 전통적으로 부담 없는 코미디를 선호하는 추석 기간에 보기에 소재가 너무 어둡고 다소 신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이 불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주진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곽경택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력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현재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는 전국 지방 극장가에서 프린트를 더 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사랑’의 선전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 나간다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창사 후 최초로 전국 200만관객 동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제작과 배급면에서 경쟁사인 CJ나 쇼박스에 떨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지만 이제까지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한편도 만들지 못했다.

by 100명 2007. 9. 27.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