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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성공예감..미디어플렉스 웃는다
`디 워` 성공예감..미디어플렉스 웃는다
[배급수수료만 투자금 3배 거둬들여] 미디어플렉스가 화제작 `디워`로 혼자 웃었다. 배급수수료만 투자금의 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데다 미국을 제외한 판권 해외판매로 추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17일 `디워` 미국 흥행 등 소식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400원(1.68%) 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국내에서 논란과 화제를 낳으며 8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탓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미국 흥행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반면 `디워`의 국내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극장 티켓매출중 제작사·투자사 몫의 15%를 배급수수료로 징수해 이미 실속을 차렸다. 미국 전국 개봉도 현지 업체인 프리스타일이 배급을 맡아 흥행에 따른 직접 수익은 없으나, 기타 해외 판권판매시 가격협상에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미디어플렉스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가 현재까지 얻은 배급수수료만 해도 순수 투자금 15억원의 3배 가량에 달한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판권판매로 얻을 수수료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합작 형태로 중국에서 극장업에 진출하고 있어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큰 데다 한국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업에 대한 부정적인 업황전망으로 시가총액이 메가박스 매각대금(1456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었으나, 3분기 흑자전환 전망 등으로 최근 반등을 시도중이다. 한편 `디워`는 미국에서 당초 예상치인 1500개보다 700여개가 많은 2267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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