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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조잔디, 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교육부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한 전국 1백76개 초·중·고의 안전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43개 학교의 인조잔디 고무분말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잔디를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 고무분말의 경우, 납과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43개 학교는 초등학교는 16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10곳, 특수학교 2곳 등입니다.
특히 납의 경우, 안전 기준치를 20배 이상 초과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고무분발 제조과정에서 공업용 잡고무, 중국산 저가제품 등이 섞여 사용된 것이 기준치 초과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기준치를 초과한 43개 학교에 대해 14억여 원을 들여 고무분말을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했습니다.
2010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4백 43개교에 인조잔디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안전기준에 적합한 조달청 등록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고무분말 납품과정에서 안전기준 준수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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