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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소니픽처스와 DVD 배급 계약 체결 | ||||||
'라스트 갓파더', '디워2' 등 차기작 준비 중 | ||||||
'디워'가 역대 흥행 5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관 무대 인사만 마치고 모든 언론 인터뷰를 고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심형래(49) 감독이3일 언론 카메라 앞에 다시 나타났다. 더욱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대형 배급사인 소니픽처스와 DVD 배급 관련 계약을맺은 계약서를 들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심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소니와 `디워` 부가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니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디워` 비디오와 DVD를 배급하게 될 것"이며 "소니와의 계약 외에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과 미국 전역 60개 도시 1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최종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영하게 될 '디워'는 극장 수익 외에 막대한 부가판권 수익까지 확보하게 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심형래 감독은 "미국에서는 비디오와 DVD 등 2차 판권시장 수익 규모가 극장 수익의 2.5배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 극장에서 `디워`가 몇 백만 명을 동원할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이번 계약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워`는 기획ㆍ제작 단계에서부터 미국 흥행 쪽에 초점을 맞췄고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대규모로 촬영돼 이미 현지에 많이 알려진 점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형래 감독은 "‘심빠’(심형래 지지자)나 ‘심까’(심형래 비난자) 가 많은 것을 알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면서 향후 일본에서도 `디워`를 500개가량 스크린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제작사인 영구아트 지사를 미국 외에도 일본과 유럽 등지에 두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같은 시기에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이란 영화도 있고 대형 코미디물도 쏟아질 것이라며“할리우드에선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심 감독 본인이 주역을 맡을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11월부터 기획에 들어갈 예정, 마피아가 한국에 들렀다가 아들을 낳는데 그게 영구라는 얘기. 말론 브랜도를 CG로 재현, 영구와 함께 연기할 예정이며 '디워'의 속편인 '디워2' 등 모두 4편의 후속작도 준비 중이다. 800만명이 넘는 관객 동원에 대해서도 심 감독은 "영화를 사랑해 준 관객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묵묵히 내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소니와 계약과 같은 성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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