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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도심 주택가 '말벌떼'…주민들 '벌벌'
대구 도심의 한 빌라 외벽.
축구공만 한 크기의 대형 벌집에 말벌들이 우글거립니다.
손가락만 한 굵기에 보기에도 소름끼칠 정돕니다.
중무장하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가까스로 벌집을 떼어냅니다.
말벌은 심지어 도심 아파트의 창틀은 물론 거실 천장에까지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사찰 추녀 밑에도 대형 말벌이 집을 지었습니다.
벌집을 제거하느라 진땀을 쏟고 있습니다.
말벌이 나타났다는 신고 전화가 하루 평균 4-5건, 이달 들어서만 벌써 6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정연호/대구소방본부 상황부실장 : 작년에 비해 한 40%에서 50% 이상 더 늘어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강우량은 적은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말벌들의 번식력이 왕성해져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말벌은 침의 구조가 창과 같아서 한번에 2,30회 계속 공격할 수 있어 쏘이면 목숨까지 위험합니다.
[안상규/벌 전문가 : 말벌은 보통 일반 꿀벌보다 체격이 2,30배 크고 1회 독의 사출 양이 0.02밀리그램에 달해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말벌을 보면 일단 자세를 낮추고 피한 뒤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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