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류스타들의 이름값이 일본에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송승헌과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숙명’은 200만 달러의 가격으로 최근 일본에 수출됐다.
지난해 ‘그해 여름’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진 200만 달러 이상 거액의 한국영화 일본수출 계약이다.
하지만 ‘숙명’의 수출가격은 지난해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청춘만화’의 52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권상우에 최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승헌까지 함께 했지만 일본 수입사들은 200만 달러 이상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외출’ 750만 달러, ‘친절한 금자씨’ 300만 달러, ‘연리지’ 350만 달러, ‘그해 여름’ 400만 달러 등 지난해 상반기까지 많은 영화들이 일본에 거액을 받고 수출됐지만 ‘외출’과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제외하면 일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한 작품이 전혀 없어 한류스타에 대한 흥행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영화뿐 아니라 일본에서 진행되는 각종 팬미팅 등 프로모션 행사 개런티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일본에서 진행되는 팬미팅은 1인당 입장료가 10만원 정도다. 고정팬외에 참가자가 늘지 않고 있고 사진집 등 부가상품 판매도 줄어 팬미팅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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