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극장 영화 네트워크 전송 서비스 상용화
제작, 전송, 상영과정에 필름을 없애 비용절감 및 공해유발 감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발전에 기여 기대
입력 : 2007.08.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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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주가(또는 지수) = 100으로 했을때, 종목주가와 KOSPI(또는 KOSDAQ)지수의 상대지수 그래프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시네마플랫폼(이하 DCP)’을 통한 영화 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22일 개봉되는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에 디지털 방식의 영화 전송서비스를 적용, 전국 씨너스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DCP는 촬영한 영화를 디지털 파일 형태로 가공, KT의 네트워크를 통해 극장에 전송하고, 관람객은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필름을 이용한 영화 상영의 경우 현상, 자막 제작 과정과 배송 등의 단계를 거쳐 극장까지 도달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 비용이 소요됐다.

또 디지털상영 방식 역시 별도의 하드디스크 복사본이나 개별전송을 통해 영화를 상영, 디지털의 장점인 물류비 절약과 시간단축, 환경오염감소 등의 이점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KT가 자체 개발한 DCP 시스템은 한꺼번에 여러 극장으로 영상을 전송해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KT의 DCP가 연결된 극장은 동일한 시간에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디지털시네마 시장이 열림에 따라 국내 외 배급사는 필름 배송 및 소각에 드는 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DCP 상용화를 계기로 향후 영화시장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8. 22.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