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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영화] 2008년 오기 전에 커밍순~ 연말 개봉 노리고 촬영 돌입하는 영화들
올해 안에 개봉할 것을 목표로 이제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들도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했거나 곧 들어가는 이들 영화는 빡빡한 촬영과 후반작업 일정 속에서 상당한 고난을 겪겠지만, 평소보다 넉넉한 연말시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인 듯하다.
<색즉시공 시즌2>(감독 윤태윤, 제작 두사부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임창정, 최성국, 신이 등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컴백해 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세다. 변화가 있다면 1편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여주인공을 송지효가 연기한다는 점. 설정 또한 약간 바뀌어 차력 동아리 소속이던 주인공 장은식(임창정)은 이종격투기 동아리 회장으로, 상대 또한 에어로빅부에서 수영부가 될 예정이다. 물론 이 영화가 ‘색’(色)과 웃음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김선아가 처음 얼굴을 드러내게 될 예정인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 보경사, 배급 미정)는 코믹 범죄드라마를 표방하는 영화다. 곗돈을 떼인 여성들이 돈을 찾으려다 범죄조직과 맞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이 영화에는 나문희, 이경실, 김은주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배우들이 출연할 예정. 가게만 내면 쫄딱 망하게 되는 미경(김선아), 아들의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만(나문희),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봉순(이경실)이 사기를 당한 뒤 젊은 여성 은지(김은주)를 영입해 ‘걸스카우트’를 만들어 추적에 나서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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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주도 미스 신>(감독 박용집, 제작 싸이더스FNH·로드픽쳐스, 배급 싸이더스FNH)은 한 바람둥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로맨틱코미디영화다. 주인공은 광고기획사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성 신미수(한예슬).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녀는 동시에 3명의 남성과 접속하면서 자신의 짝을 찾는다. 돈 많은 재벌 3세, 고시준비생, 연하의 래퍼를 저울질해가면서 사귀던 미스 신은 별 영양가없어 보이는 이웃집 남자와 얽히게 되면서 삶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손예진이 소매치기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무방비 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주)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 배급 미정)는 기업형 소매치기와 이들을 뒤쫓는 형사들의 대결을 그리는 스릴러영화다.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가진 소매치기 조직 보스 ‘백장미’ 역을 맡게 되며, 김명민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유능한 형사 조대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설적인 소매치기로는 중년 연기자 김해숙이, 백장미의 보디가드로는 심지호가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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