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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개봉 앞두고 한국어 급더빙..왜?
`디 워` 개봉 앞두고 한국어 급더빙..왜?
8월1일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어린이 관객을 위해 한국어 더빙판을 상영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디 워`측은 최근 영화가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실시돼 이 작품을 보려하는 어린이 관객들을 도외시한다는 지적을 받고 부랴부랴 더빙판을 준비했다. 영화가 LA를 배경으로 한 탓에 대사의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화는 12세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또한 `디 워`가 타겟층이 분명한 괴수 영화인데다 어린이 관객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그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 `디 워`측은 전문 성우들을 섭외해 지난 주말 더빙을 마쳤으며, 현재 더빙판을 얼마나 상영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그동안 `슈렉`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가족용 영화에서 아동 관객들을 위해 한국어 더빙판이 상영된 적은 있지만 한국 자본이 투입된 영화가 더빙으로 상영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이다. 이를 놓고 영화계 일부에서는 `디 워`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요 타겟은 아동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디 워`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자막을 읽기 힘들어하는 관객들을 위해 더빙판을 준비한 것이다. 한국어 더빙을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 마찬가지"라며 "더빙판 개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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