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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삼성, 대국민사기극 그만둬야" |
심상정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진출로 지역의 상권과 경제가 붕괴하고 상인과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삼성은 위장계열사를 동원해 법적 효력이 없는 사용승인조건(이행각서)으로 지자체와 짜고 위장진출하는 등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면서 “당장 삼성은 대국민사기극을 거두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27일 오후 1시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 브랜드로 대형마트에 진출한 삼성테스코(주)는 STS개발(주)이라는 위장계열사와 지방건설사 등을 동원해 부산, 전주, 진주, 사천 등 9개 지역에 홈플러스를 숨기고 지방 유통회사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TS(주)개발이 삼성의 위장계열사라는 사실은 심상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처음 밝혀낸 사실로, 홈플러스 대표가 STS개발(주)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이승한(지분율 31%)은 삼성테스코(주)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드러났다. 또한 STS개발(주)은 삼성테스코(주) 등과 총 1천억원대의 자금지원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홈플러스를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이행각서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에 SM21이라는 위장브랜드로 홈플러스를 입점시킨 STS개발(주)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대형유통업체’에 임대 또는 분양하지 말라‘는 사용승인조건은 법령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것이라며 경상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승소했다. 진주시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만 열람하면 위장계열사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수 있었는데도, 삼성홈플러스와 위장계열사인 STS개발(주)과 짜고 공모한 것이다. 심상정 후보는 “세계일류를 자처하는 삼성이 차명을 이용해 편법적인 홈플러스 입점을 전국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STS개발이 진주시민과 약속대로 삼성홈플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진주시에서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심 후보는 자신이 2006년 5월 발의한 <유통산업 균형발전에 관한 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심 후보는 “1996년 유통시장의 급격한 개방과 이에 따른 대형할인점의 난립은 중소유통업자에게 과도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대형할인점간 경쟁과열로 생산자에 과도한 단가인하를 요구하는 등 여러 병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후보가 발의한 법안은 대형마트 설립을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하고 영업품목,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오늘 진주지역을 방문한 심상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재래시장 번영회 방문, 노동조합 교육, 여성단체 간담회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진주지역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또 저녁 7시30분부터는 진주 농업인회관에서 6.15실현 시민운동본부의 초청으로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민족통일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아울러 심 후보는 저녁 9시30분 지지자들과 진주에서 ‘호프데이’를 열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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