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일부 인정..현재 검증 작업 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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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이와 관련해 영화진흥위원회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보완 등을 요구했다.
스크쿼터문화연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통합전산망 시스템의 문제점과 함께 통합전산망 가입 스크린의 상영 신고 의무 면제로 인한 영화관 독과점, 무분별한 교차 및 부분 상영의 심화 등에 대해 지적했다.
통합전산망은 전국 253개(가입율 93%) 영화관, 1735개 스크린의 입장권 발권 정보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집계 및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투명하고 정확한 한국 영화산업의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영화 시장의 유통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그러나 △실시간 집계 및 처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통합전산망에 입력된 자료와 실제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정보가 일치되지 않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결과적으로 통합전산망 가입 및 시행에 따른 영화관의 상영 신고 의무 면제로 인해 상영 스케줄 결정이 이전보다 쉬워지면서 상영관 독과점, 무분별한 교차, 부분 상영 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적한 일부 문제점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5일 "영화관이 전송사업자에게 실시간으로 보내는 데이터를 받아 통합전산망을 통해 집계한다"면서 "전송받는 데이터에 대한 실제 검증 작업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지적한 문제점 가운데 비상설 상영관(연간 상영일수 120일 이하 상영관)의 경우 통합전산망 가입 대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통합전산망 입력 자료와 실제 상영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영화관이 전송사업자에게 자료를 누락시키는 경우일 것이다"면서 "이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상영 신고 의무 면제로 인해 상영관 독과점, 무분별한 교차 및 부분 상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같은 문제 때문인지, 외화의 물량 공세 때문인지 면밀히 따져봐야 할 문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세부적으로 담은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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