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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 ‘디 워’ 배급하는 마크 보드 [중앙일보]
“미국 2000개 스크린에 거는 게 목표”
심형래 감독의 신작 ‘디 워’(미국 제목 ‘드래곤 워’·큰 사진)를 미국 내 배급하는 프리스타일의 대표 마크 보드(사진)의 말이다. 프리스타일은 비메이저 영화를 연간 25편가량 배급하는 중소 배급사. 최근 흥행작으론 마법사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일루셔니스트’가 있다. 보드는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디너스틴(레이크쇼어 대표) 등과 함께 16일(현지시간) 한국 언론과 만나 미국 개봉 계획을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디 워’는 한국 영화의 첫 미국 내 와이드릴리스 사례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는 현재 약 4만 개의 스크린이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던 한국 영화는 ‘괴물’(100여 개)이다. 이들은 대규모 특수효과와 이무기 전설의 독창성, 초등학생 관람가(PG-13) 등을 ‘디 워’의 매력으로 꼽았다. -‘일루셔니스트’와 ‘디 워’를 비교한다면. -‘디 워’의 미국 흥행에 장애물이 있다면. “이무기 전설을 미국 관객이 이해하느냐는 점이다. 이는 동시에 마케팅 전략상 장점이기도 하다. 한국의 전설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또 미국 개봉일이 한국(8월 1일)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한국 교포나 아시아계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해적판이 등장하기 전에 미국에 소개할 수 있다.” -톱스타가 나오지는 않는데. “주연배우 제이슨 베어는 TV시리즈 ‘로스웰’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알려져 있다. 공포영화 ‘그루지’에도 나왔다. 미국 배우가 주연이고, 배경도 주로 미국인 점이 미국 관객에게 호소하는 데 유리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 자체가 스타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심형래 감독은 코미디언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감독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유머감각이 풍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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