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서 밝혀
한국산 SF 판타지 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 워’의 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이 ‘디 워’의 탄생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심형래 감독은 18일 CBS 라디오의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 네티즌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내가 욕도 많이 먹고 영화 ‘용가리’가 실패다, 어쩌다 할 때 마다 네티즌들이 ‘존경한다, 힘 내세요’라며 힘을 줬다”는 심 감독은 “그런 부담감으로 이를 악물고 6년을 오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봉을 앞두고 심형래 감독 본인은 너무 조용하게 활동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은 심형래 감독은 “부담 때문이 아니고 말 보다는 영화로 보여주고 싶어 조용히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에 ‘용가리’ 때, 사실 광고라도 한번 해보려고 얘기를 많이 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기대를 하다 보니까 욕도 많이 듣고, 영화라는 게 광고로만 해서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 감독은 “스크린 수와 관계없이 미국에서 한국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중국의 ‘와호장룡’, 성룡, 일본의 ‘라스트 사무라이’, ‘게이샤의 추억’, ‘포켓몬스터’ 등이 있는데 비해 우리 한국 영화가 전혀 나오지 못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디 워’와 그동안의 괴수 영화를 비교하며 “‘고질라’ 같은 경우, 일본에서 고질라 탈을 만들어 연기를 한 반면에 우리는 우리만의 기술력 가지고 이무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무기 전설을 토대로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더해져 제작된 ‘디 워’는 한국에서 오는 8월 1일 개봉되고 미국에서는 9월 14일부터 1,5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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