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영화 눈치 본 한국영화들 8월9일 이후 개봉 쏟아져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이 끝나가는 시점인 8월 9일 한국영화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거 쏟아진다.

정준호 김원희 주연 코미디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윤진서 이기우의 스릴러 ‘두사람이다’,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김유미의 스릴러 ‘리턴’,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의 멜로 ‘별빛 속으로’ 등 4편이 동시 개봉한다. 특히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6월 중순으로 개봉일을 예정했다가 확정 개봉일을 8월 9일로 공고했다. ‘리턴’ 역시 지난해 8월부터 크랭크인해 12월 크랭크업했지만 개봉 날짜를 결정하지 못하다 올여름 공포영화의 특수를 노리고 8월 9일로 정했다.

이밖에 5월 10일로 개봉일을 결정했다가 ‘스파이더맨3’의 흥행돌풍으로 취소하고 개봉을 계속 밀어왔던 임창정 박진희 주연 코미디 ‘만남의 광장’이 8월 15일로 확정했으며 예지원의 로맨틱 코미디 ‘죽어도 해피 엔딩’은 8월 23일, 염정아 탁재훈의 로맨틱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9월 6일 개봉한다.

이들 한국영화들은 대부분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지만 5월 1일부터 시작된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으로 적당한 개봉일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연기해왔다.

이처럼 다수의 한국영화들이 5, 6, 7월을 피해 8월 개봉일을 정한 이유는 7월 ‘트랜스포머’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4.0’(7월 17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8월 9일로 내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므이’ 또한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개봉 다음주인 7월 19일 개봉일을 공식 발표했다가 같은 달 26일로 수정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도 8월 9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액션과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앞세운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은 섹시 스타 여배우 제시카 알바가 주연을 맡았다.
by 100명 2007. 7. 17.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