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이상 “산업기밀 유출 피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산업기밀을 2회 이상 유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은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밀관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52.6%가 2회 이상 산업기밀 유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새 산업기밀의 외부유출 피해를 입은 기업들도 17.8%나 돼 산업기밀 관리에 대한 기업의 대책과 정부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기업들은 산업기밀 유출의 원인으로 보안관리 및 감독체계 허술(24.8%), 임직원들의 보안의식 부족(2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밀유출 비율이 18.7%로 일반 중소기업의 16.1%에 비해 높았고 평균 피해금액은 건당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37.1%로 가장 많았다. 한 건에 10억원 이상의 대규모 피해를 본 기업도 13.6%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산업기밀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핵심인력의 유출 위험성(29.8%), 보안 인프라 투자 곤란(23.8%)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지적하며 △보안시스템 구축 지원(22.9%) △보안투자 지원제도 확충(19.7%) △산업보안교육 확대(16.1%) 등을 지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

by 100명 2007. 7. 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