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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제일제당’ 간판 다시 올리는 CJ그룹, 왜? | |
CJ그룹이 5년만에 제일제당 간판을 다시 단다. 소비자들이 제일제당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지주회사 출범에 맞춰 신설되는 신규 법인의 회사명으로 제격이란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신설법인의 회사명을 제일제당으로 표기할 경우 손쉽게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J그룹은 오는 9월이면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 50년간 주부들에게 친숙했던 ‘제일제당’이 다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9일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신설 사업회사의 신규 회사명을 ‘CJ제일제당’으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공시도 이날 함께 내보냈다. CJ 관계자는 “9월 1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식품과 제약, 바이오 등 기존 사업을 담당할 회사의 신규 사명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 동안 다양한 후보안을 놓고 소비자 조사 및 사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6일 최고경영진 회의와 10일 이사회를 거쳐 CJ제일제당으로 최종 결정했다. CJ는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사업회사 분리 등을 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회사명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회사명 변경이 최종 승인되면 CJ는 제일제당 간판을 내린지 5년만에 옛 이름을 되찾게 된다. CJ는 2002년 10월, 반세기(49년 2개월)동안 고수해온 제일제당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CJ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신동휘 CJ그룹 홍보실장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일제당이 CJ로 바뀌면서 그동안 CJ그룹의 인지도 또한 급속도로 높아졌다”며 “이번엔 지주회사가 CJ라는 이름을 되가져 오는 만큼, 식품 및 바이오, 제약 등 사업부분은 ‘제일제당’이란 이름아래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러 후보 회사명중 낙점받은 ‘CJ제일제당’은 특히 일반 소비자 조사에서 호감도(55.7%)와 선호도(36%), 기억용이성(44.9%) 등 각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글자 한 글자가 각각 의미를 가진 한자어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제일제당’을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장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CJ측은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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