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계피·호박씨…‘흔해서 안먹는 최고의 건강식’

기사입력 2008-07-01 22:31
ㆍ뉴욕타임스 ‘베스트 11’ 선정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잘 안 먹는 최고의 건강식 ‘베스트 11’은 무엇일까?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자(한국시간) 건강 섹션에서 미 영양학자이자 ‘지상 최고의 건강식 150가지’의 저자인 조니 보든이 쓴 ‘잘 안 먹는 11가지 가장 좋은 음식’을 소개, 이날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보든은 건강식 가운데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데도 너무 흔해서 그런지 오히려 외면당하는, 미국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멀리하는 11개를 추렸다.

보든은 사탕무를 우선 꼽았다. 사탕무는 항암효과가 있는 엽산과 천연 붉은 색소가 풍부해 ‘붉은 시금치’라고 여겨도 좋다고 했다. 가열하면 한노화, 항산화 효과가 떨어지므로 신선한 무를 날로 먹거나 잘게 썰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것을 권했다.

이어 두번째로 항암효소 분비를 돕는 영양소를 듬뿍 지닌 양배추를 추천했다. 양배추를 먹을 때는 아시아 스타일의 다진 양배추 샐러드로 만들거나, 샌드위치나 버거에 얹어 먹으면 좋다.

세번째로 뽑힌 것이 스위스 근대.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함유해 노안에 효과가 있다. 네번째는 계피로, 혈당과 콜레스테롤 통제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비타민C와 노화방지물질이 풍부한 석류주스는 혈압을 낮춰주고, 말린 자두 역시 항암 산화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섯번째, 여섯번째에 올랐다.

일곱째인 호박씨는 샐러드에 뿌려먹기 편하며, 호박의 영양분이 가장 많은 부위로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여덟번째는 정어리로 대표적인 ‘통조림 건강식’으로 꼽혔다.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오메가3 지방산은 물론 칼슘·철분·마그네슘·인·아연·망간 등 무기질과 비타민B가 많은 영양의 보고라고 한다. 올리브유나 정어리유와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아홉번째로 인도산 향신료 식물인 심황을 소개했다. 심황은 염증과 암세포에 강해 ‘양념 중 슈퍼스타’라는 게 보든의 평가다. 스크램블 달걀에 섞거나 채소류에 뿌려서 먹을 수 있다.

열번째는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은 영양소의 일부가 파괴되지만 냉동 블루베리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연중 상하지 않는 건강식으로 요구르트·두유에 타서 으깬 아몬드와 함께 상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조림 호박이 저칼로리 영양식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by 100명 2008. 7. 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