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주째 개봉작 無…도대체 무슨 문제인가?

[ 2007-07-05 오후 2:53:11 ]

8주 동안 이어졌던 외화의 강세! ‘검은 집’으로 그 외화의 기운이 좀 약해졌나 했더니만, 변신로봇 이야기를 다룬 트랜스포머가 개봉하면서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은 외화에 밀려났는데요.

올해, 유난히 빨리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공포영화도 예년과는 달리, 더 일찍 개봉해, 관객들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그 무더위와 함께 한국영화도 열기를 띌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검은 집’ 이후 2주째 한국영화가 개봉 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개봉되는 영화로는 트랜스포머, 씨노이블 등 모두 외화이고요. 또 이번주에는 택시, 디센트 등 외화 4편이 개봉합니다.

이렇게 속속들이 외화는 매주 개봉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는 현재 검은집, 두 번째 사랑, 그리고 황진이정도가 극장에 개봉 합니다.
한국영화의 약세! 상반기 영화계를 결산해 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요.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으론 ‘스파이더 맨’이 꼽혔고, 반년동안 개봉한 영화 수만 해도 한국영화가 외화에 비해 약 30편정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한국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로는 충무로에 예전과는 달리 투자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또 스크린쿼터 축소, 제작 환경의 변화, 제작비 관련 비리, 제작사와 배우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전보다는 제작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다음주부터 그동안 시기를 기다렸던 한국 공포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합니다.

공포영화들이 몰리는 시기를 맞춰 개봉하려는 배급사들의 전략이 얼마나 통할지 궁금해지고요.현재 외화가 선전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점수를 받을지 지켜보겠습니다.
by 100명 2007. 7. 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