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택 대표 “‘화려한 휴가’ 100억원 제작비, 다른 영화에 미안하다”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영화제작사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가 영화 ‘화려한 휴가’에 많이 들어간 제작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유인택 대표는 5일 서울 한강로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제작 기획시대) 언론시사회에 앞서 무대인사에서 “충무로가 요즘 어려운데 우리 영화가 제작비 100억원이나 써 다른 영화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래도 30억원은 80년대 광주 금남로를 재현하는 데 쓰여 다소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화려한 휴가’는 정치적인 영화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나문희 박철민 등이 출연하는 ‘화려한 휴가’는 잊혀져 가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화려한 휴가’는 그날의 작전명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사건보다 사람이 중심이 된 작품이다.

갑작스런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광주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린 ‘화려한 휴가’는 26일 개봉한다.
by 100명 2007. 7. 5.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