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원가 30%가 `삼성전자 몫`
266달러 중 삼성 반도체 부품이 81달러 차지
아이서플라이 분석



애플 아이폰의 원가는 265.83달러. 이 가운데 30.5%인 81달러 가량은 삼성전자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 대당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8GB 아이폰의 원가는 265.83달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물류비와 로열티를 제외할 경우 애플의 마진율은 5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 삼성전자는 4GB 및 8GB 낸드플래시메모리와 1Gb 모바일D램, 비메모리프로세 LCD패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부품은 아이폰 원가의 30.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아이서플라이가 원가로 제시한 265.83달러가운데 81달러 가량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밖에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울프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발다, 내셔널 세미컨덕터 등도 주요 부품공급업체로 꼽았다.

애플 아이폰에 장착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제품은 4GB와 8GB의 제품으로, 시장과 소비자반응에 따라 향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이폰의 시장 성공과는 별개로, 아이폰 출시에 따라 경쟁 단말기제조업체들이 대용량 뮤직폰 출시를 위해 낸드플래시메모리 장착을 확대할 전망이어서 이른바 `아이폰 효과`가 낸드플레시메모리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출시하고 있는 `뮤직폰'은 통상 1∼2GB 낸드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4GB, 8GB 아이폰을 통해 수요를 확산시킬 경우,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대용량 뮤직폰 출시를 자극, 낸드플래시 수요를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이폰은 450만대 가량 판매될 전망이며, 오는 2011년까지 3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y 100명 2007. 7. 4.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