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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리우 (Cha 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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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찌는 메뉴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슈프림 새우 딤섬(하 구아), 새우, 조개와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딤섬, 새우, 샐러리와 버섯이 들어간 딤섬을 주문했고, 튀긴 메뉴에서는 키위소스와 함께 바삭 하게 튀긴 새우 롤을 주문했다. 한 접시에 3~4개의 딤섬이 나오는데 색도 모양도 각각 달랐다. 특히 엑스오(XO)라는 딤섬소스가 맛을 더욱 감칠 나게 했다. 엑스오는 마늘, 각종 페퍼, 새우, 해산물로 만들어진 매운맛 소스로 중국 전통 소스이다. 보통 한 사람이 3~4접시를 먹는데 한번은 두 사람이 20접시까지 먹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종업원 지예씨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딤섬이 너무 뜨거워 입안이 데일 수 있으니 천천히 식혀가며 먹어야 한다는 것. 튀긴 새우 롤은 키위소스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맛이 고소했다. 아스파라거스가 들어있는 초록색 딤섬은 맛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보였다. 맛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특색이 있었다.
딤섬은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하다. 딤섬피는 감자 전분처럼 투명하고 쫄깃하며 속은 주로 해산물과 야채로 만들어진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농경사회에서 새참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도록 먹기 좋은 크기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딤섬이 생긴 유래라고 한다. 딤섬은 계속해서 새롭게 개발되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중국 광동지역 전통음식인 딤섬은 한국식 만두처럼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주로 중국인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는다고 한다. 홍콩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가진 메인 요리사 모이(Moi)씨는 2년 동안 차 리우에서 일하면서 딤섬의 전문 요리사가 되었다고 한다. 모이씨 외에도 4명의 요리사가 일하지만 바쁜 주말 점심, 저녁시간에는 일손이 모자란다고. 4년간 차 리우를 운영해온 주인 제프 칸(Jeff Kan)씨 역시 홍콩에서 온 이민자로 현재 크리스티 한인타운 근처에 딤섬 식당을 한 군데 더 개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 지예씨는 “중국손님보다 한국손님이 더 많다”며 말을 이었다. 딤섬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
후식으로 중국 전통 빵을 주문했다. 찜통에 찌는 트리오 크리스탈 번은 세가지 종류, 에그 커스타드, 단팥, 타로 찐빵이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노랑, 자주, 회색 빛 빵은 먹기 아깝도록 예뻤다. 찐빵의 축소판. 찜통에서 갓 꺼내 나오므로 뜨거워 호호 불면서 먹어야 한다.
차 리우(Cha Liu)는 중국어로 ‘기차 간이역 휴게소’이다. 멀고 긴 여행에서 지친 몸을 잠시동안 쉬어 갈 수 있게 만든 휴게소와 같이 딤섬 전문 식당 차 리우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음식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모든 딤섬은 $3~$4.50 선.
2352 Yonge St. Floor 2
www.chaliu.com
416-485-1725
월 오전11시~오후10시
화~토 오전11시~오후11시
일 오전10:30~오후10시
LLBO, Take out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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