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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바질 (Thai B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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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타이 음식 중에서 대표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톰얌궁 레몬글라스(Tom Yum Goong Lemon Grass)’수프($4.95)와 런치메뉴 중 새우가 들어간 팟(Pad) 타이국수($7.95), 파인애플 볶음밥($8.95)을 주문했다. 톰얌궁 레몬글라스 수프는 시고 달고 맵다. 버섯과 새우가 우려난 국물에 고수(코리안더, Coriander)의 향, 마늘과 생강의 향, 칠리고추의 향, 라임의 향, 코코넛의 향과 맛이 조화를 이뤘다. 무슨 이런 맛이 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었다. 태국어로 톰(Tom)은 ‘끓이다’ 얌(Yum)은 ‘새콤하다’ 궁(Goong)은 ‘새우요리’의 뜻. 말 그대로다. 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요리다.
팟 타이 국수는 중국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수요리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맛은 다르다. 우선 쌀국수의 면발은 상당히 쫄깃했다. 흐물거리는 국수가 아니다. 쫄깃한 국수 면발에 볶은 두부, 계란, 땅콩과 라임이 어우러져 역시나 새콤 달콤했다. 타이 음식의 또 다른 특징은 맛있으면서도 멋스럽다는 것. 먹음직스러운 메뉴의 사진보고 바로 주문한 파인애플 볶음밥은 먹기 아까울 만큼 보기 좋게 장식되어있었다. 통 파인애플 안에 닭고기, 파인애플, 햄, 건포도, 카슈너트, 콩, 베이컨을 카레가루와 함께 볶아 넣었다. 그 위에 살살 뿌려진 생선포 가루는 감칠맛을 더해줬다. 파인애플의 향긋하면도 달콤한 맛과 씹히는 고기와 카슈너트의 고소함이 잘 어울렸다. 다른 파인애플볶음밥과는 확실히 달랐다. 특히 통 파인애플은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밥의 향긋함을 유지시켜줬다. 타이 음식은 미각, 후각뿐 아니라 시각까지도 만족시켜줬다.
카레 종류도 다양하다. 레드, 엘로우, 그린 카레. ‘타이 그린 카레 치킨’도 추천메뉴 중 하나. 타이가지, 닭고기, 여러 페퍼들, 라임 잎, 바질과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그린 카레는 한마디로 순한 맛 카레다. 그래서인지 서양인들이 즐겨 먹는 메뉴라고 한다. 빛도 녹색이라 예쁘다. 레드 카레는 고추와 칠리소스가 들어가 아주 매운 카레다.
타이 바질은 2005년 2월에 오픈했다. 주인 케네스씨는 중국인으로 이미 벤쿠버와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 ‘로얄 타이’와 ‘그랜드 파타야’ 등 타이음식점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인정받는 경영자이다. 그 경험을 가지고 토론토에 ‘타이 바질’을 연 것이다. 종업원 지에씨는 “요리사들은 모두 태국 출신이고 장식되어있는 조각품들도 모두 태국에서 들여온 것들이다”고 했다. 특히 태국 출신의 메인 요리사 눅씨는 태국 국제호텔과 식당에서의 15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요리사이다. 타이의 전통 음식과 서양음식이 혼합된 퓨전스타일의 맛과 향은 그의 경력에서 나온 듯.
중국과 인도의 음식과 비슷해 보이는 메뉴도 많지만 맛은 타이 음식만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었다. 향신료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맛의 조화, 음식 데코레이션까지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정성, 타이바질에서 타이 요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Thai Basil
467 Bloor Street West
(스파다이나 서쪽)
416-840-9988
www.thaibasil.ca
LLBO 가능
일~목 오전11:30~오후10:00
금~토 오전11:30~오후11:00
점심메뉴 $6~$10선
저녁메뉴 $8~$15선
디저트메뉴 $4~$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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