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밀리스 (Millie's Bistro & Gourmet Market)
|
종업원 사무엘씨는 코코넛가루를 묻혀 구운 새우와 망고, 생강, 칠리소스가 곁들여진 에피타이저와 주 요리로는 로즈마리, 마늘 마리네이드, 버터 넣어 으깬 감자, 그릴에 구운 페퍼, 샬롯, 당근과 함께 어울어진 채끝등심(Striploin) 스테이크를 추천했다. 기대 가득 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사무엘씨는 먼저 마늘버터에 구운 말랑말랑한 빵을 올리브 오일과 함께 가져다 줬다. 건강음식으로 각광받는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기본재료이다. 빵에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지 않고 올리브 오일을 찍어 먹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름대로 고소하기도 하고 빵의 맛을 더 살려주는 듯했다.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이 홈메이드이기 때문인지 맛이 더 신선하다.
|
적당하게 익힌 채끝등심 스테이크도 맛과 모양이 예사롭지 않았다. 부드럽게 으깬 감자와 그릴에 구운 각종 야채 위에 보기 좋게 얹혀진 스테이크, 그 위에 드레싱된 버섯소스. 채끝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며 슬라이스한 단면이 뉴욕주 지도모양과 비슷하여 뉴욕 스테이크라고 불린다고 한다. 고기는 연하고 촉촉하며 곁들여진 소스가 고기와 잘 어울린다. 와인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저녁 메뉴.
개업한지 3년이 지난 밀리스 비스트로 앤 구어메 마켓은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성공한 음식점이다.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제철음식과 유기농 음식으로 제격이다. 사무엘씨는 “아이스크림까지 직접 만든다”며 자랑스레 이야기했다. 한쪽 벽에는 전세계에서 수입된 150여 종의 와인도 보기 좋게 전시되어있다. 이 음식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요리사 게리 호이어씨와 함께 지중해 음식을 배우는 요리교실이 열린다는 점이다. 사무엘씨는 “요리 배운 사람 중에 한국인도 있었는데 아주 성실하고 훌륭했다”고 말했다.
|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음식 가격대가 약간 세다는 점. 직접 구운 빵은 $3정도, 타파스(Tapas)는 $8~$14선, 주 요리는 $15~$30선, 디저트는 $7~$9서선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다양하다. 채식 추천메뉴는 파스타로 만들어지지 않은 라자니아이다. 리크, 스위트 페퍼, 버섯, 염소 치즈소스가 곁들어진 독특한 라자니아다. 그 외에도 특색 있는 타파스는 각 지역의 지중해 음식을 맛볼 기회를 준다. 타파스 메뉴 중에서 ‘바이사르’는 이집트, ‘제이룩’은 모로코, ‘마토’는 프랑스 음식을 대표한다. 주 요리보다도 타파스 메뉴가 더 흥미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싸면서도 특색이 있기 때문. 신선한 유기농 재료, 각 지역의 특별한 요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밀리스 비스트로, 이번 주말 가족, 연인과 함께 지중해 맛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Millie’s Bistro & Gourmet Market
Mediterranean Cuisine
416-481-1247
1980 Avenue Rd.
오전11:30~오후11시
American Express, Cash,
Debit Card, MasterCard, Visa
주차가능, 캐터링 가능
L.L.B.O.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