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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핫 이슈 운하건설-러시아는? 2007/06/21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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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운하 건설이 핫 이슈입니다. 러시아나 중국 등 대국들은 운하에 대한 관심도 크고 실제 개발 이용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운하 건설은 논란거리지만 잘만 활용하면 효용가치도 크리라 봅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러시아의 예입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와 제정(帝政) 러시아 수도였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운하와 모스크바강~볼가강~돈강을 따라가는 모스크바~볼고그라드~로스토프 운하는 대표적입니다.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간 운하는 뱃길로 1387㎞에 이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육로 650㎞에 두배가 넘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나 기차로 8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배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6박 7일 걸립니다. 하절기에는 크루징도 많이 하지요. 크루징하는 예를 든 것입니다. 바로 이동하면 두배 이상 빠르겠지요. 코스는 네바강을 시작으로 라도가 호수~시비르스트로이~시비르강~오네가 호수~백해(白海)로 이어지는 ‘볼가·발트 운하’를 거쳐, 고리치~이르마~리빈스크 저수지·댐~볼가강~야로슬라블~카스트로마~우글리치를 잇는 ‘모스크바·볼가 운하’를 따라 모스크바에 이르는 대장정입니다. 출발지 네바강은 해발 1.5m. 하지만 모스크바강은 해발 161.75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160m를 올라오는 셈입니다. 구간에 펼쳐진 18개 도크(Dock)를 통해 160m를 차오르는 것이지요. 도크 하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약 30~40분이 소요됩니다. 도크 통과에만 무려 12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제가 보니 도크를 이용해 수위를 조절해 전진하는 모습이 가장 장관이더군요. 보통 도크를 이용, 8~13m를 오르내리지만, 시비르강 상류 도크에서는 무려 24m를 단숨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하지요. 낙차가 큰 곳은 어김없이 수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러시아 운하(運河)를 만들어낸 볼가강은 유럽에서 가장 긴 강으로, 러시아의 젖줄입니다. 볼가강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어머니’로 불리지요. 볼가강은 모스크바 북서쪽에서 발원해 카스피해까지 장장 3688㎞를 흐른다.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선박의 이동에 전혀 거침이 없습니다. 이 강은 러시아 남부 스텝지역까지 고루 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돈강과 연결돼 카스피해, 흑해(黑海)까지 이어지는 수상 교통로를 만들었고, 모스크바에서 전세계로 통하는 수상로를 구축했습니다. 러시아 볼가강을 이용한 물류 수송은 모스크바 운하 건설로 비로소 가능하게 됐습니다. 18세기에 피터 대제에 의해 운하 건설이 구상됐지만, 정작 완성은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1937년 스탈린 시대였지요. 아참, 최근 중국 상하이 출장 때 본 황포강도 물류 수송이 왕성하더군요. ===== 사진은 볼가강상의 운하를 통해수송되는 각종원자재들. 사진1은 자갈 운반선 사진2는 모래운반선 사진3은 목재 운반선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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