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아울렛' 초반 인기거품 꺼지나

강남 삼성동에서 여주 첼시 아울렛 까지는 80여 킬로미터.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에 출발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모든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 50분 만에 여주 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여주 톨게이트는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통과할 수 있어 개장 초 30분을 기다려야 했던 상황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울렛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정오 쯤.

강남 삼성동에서 아울렛까지 1시간 정도가 걸린 것입니다.

여주 나들목을 통과한 차량도 1주일 전에 비해 2천 여대 정도 줄어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1만대와 1만 3천 대 정도입니다.

명품 아울렛에 대한 거품 인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볼 것은 많지만 살 것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최현정/강원도 원주 : 주로 나오면 엄마 아빠 옷들 보다는 아이들 옷을 제일 많이 사잖아요. 그런데 전혀 아이들 옷은 없고, 어른들 옷도 매장은 많은데 실제로 마음에 드는 것은 별로 없어요.]

또 주말 30도에 가까운 뙤약볕에 쉴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울렛 중앙에 있는 분수대와 20평 남짓한 놀이터가 아이들의 위한 놀이 공간의 전부입니다.

[안승복/강원도 원주 :아이들 놀 곳도 마땅치 않고 쉴 곳도 마땅치 않아요. 너무 덥습니다.
아이들이 놀 곳은 이 분수대가 다에요. 아이들이 놀 놀이 공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애초에 가족단위의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by 100명 2007. 6. 13.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