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68%, “좋은 극장=좌석 편한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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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68%, “가장 좋은 극장=좌석이 편한 극장”

관객들에게 좋은 극장 1순위 조건은 무엇일까? 네티즌들은 좌석이 편하고 좌석의 앞뒤 간격이 넓은 극장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사이트 맥스무비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1일까지 일주일 동안 네티즌 4,590명을 대상으로 ‘좋은 극장 1순위 조건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좌석의 편안함’이 전체응답자의 48.9%(2,150명)가 꼽아 좋은 극장의 1순위 조건으로 매겨졌다. 2004년 6월 동일 설문에서도 ‘좌석의 편안함’이 1위(44.9%)로 꼽힌 바 있다.

이어서 ‘앞뒤 좌석 간격’을 22.7%(997명)가 선택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스크린크기(11.7%-514명), 음향시스템(10.1%-445명), 인근부대시설(3.2%-145명), 직원친절도(1.8%-80명), 극장인테리어(1.6%-69명) 순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2004년 6월 동일 설문의 결과와 비교하면, ‘앞뒤 좌석 간격’은 더 중요한 요인으로 바뀌었고, ‘음향 시스템’은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뒤 좌석 간격’의 경우는 2004년에는 응답자 중 13%만이 좋은 극장의 1순위 조건으로 꼽아 4위였으나 3년 사이에 10%p 가까이 올라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도를 보이며 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음향시스템은 3년 전보다 10%p 넘게 낮아졌다. 음향시스템을 좋은 극장의 1순위 조건으로 2004년 설문결과에서는 21.6%가 꼽아 2위였으나 올해 설문결과에서는 10.1%만이 선택해 4위에 그쳤다. 또한 스크린 크기도 16.7%에서 11.7%로 더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각 극장들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의 변화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멀티체인극장의 확대와 극장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향시설이나 스크린 등이 리뉴얼되어 관객들이 변별력을 크게 느끼지 않을 정도로 그 수준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좌석의 편안함과 앞뒤 간격의 경우는 극장측의 의지가 있다하더라도 극장 건축 당시부터 설계에 반영되어야 하는 요인이다. 특히 앞뒤나 상하 간격의 경우는 극장 건물 구조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리뉴얼만으로는 작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상대적으로 여전히 비평준화 시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6. 11.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