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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에 코리아 IT 살길 있다 | |||||||||
코리아IT 네트워크 2007 콘퍼런스 | |||||||||
◆특파원 리포트 / 실리콘밸리는 지금◆
◆ 콘텐츠 경쟁 치열 = 콘퍼런스에서는 인터넷을 둘러싼 IT 기업들의 콘텐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인인 데이비드 은 구글 부사장은 "구글은 전 세계를 주도하는 콘텐츠와 정보제공자들과 파트너십 또는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구글의 목적은 글로벌 정보시장을 묶어 이에 대한 접근성과 효용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 리 전 어도비시스템스 부사장은 "디지털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며 "신생 기업들은 고객과 관계를 더욱 강력하고 깊은 수준으로 묶어두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수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은 "글로벌 IT 경쟁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마치 하나의 컴퓨터처럼 연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 때문에 이를 좌지우지하는 컨트롤러 구실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웹에 대한 이해 수준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기술 전문지 레드헤링의 알렉스 뷰스 사장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인해 콘텐츠 질적 수준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는 B2B와 관련된 콘텐츠가 글로벌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 IT 기업들이 e러닝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비제이 키마 매사추세츠 공대(MIT) 학무부장은 "MIT는 학과 과목과 실험실을 인터넷에서 공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MIT가 보유한 지식을 먼저 공개하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학교가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학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김은 "학교는 물론 기업이나 정부조직에서도 e러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네트워크를 강화하라 =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기업,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간 `컨버전스`만이 생존을 위한 방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리콘밸리의 중국계 기업인협회와 인도계 기업인협회는 올해 들어 대규모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들은 이 지역 트렌드를 주도할 만큼 강력한 네트워크로 떠오르고 있다. 김종갑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 실리콘밸리 지부 이사는 "중국과 인도의 실리콘밸리 IT 네트워크 콘퍼런스에는 이 지역 주요 기업들이 거의 참석했다"며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박성일 KIN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기업들은 물론 중국과 인도 기업 네트워크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코리아 IT 네트워크의 힘을 키우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배 KIICA 원장도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IT 기업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관심과 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은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게임,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은 물론 바이오와 클린테크 분야 기업들이 앞다퉈 실리콘밸리를 찾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7~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고양지식정보산업 진흥원이 기술력을 지닌 국내 IT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실리콘밸리 기업과 협력 모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 설립 6년 맞은 KIN = 대표적인 한국계 IT네트워크인 코리아 IT네트워크(KIN)는 지난 2001년 실리콘밸리 기업과 국내 IT 기업간의 원활한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창립 당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한국 기업인인 이종문 앰백스 벤처그룹 회장과 황규빈 텔레비디오ㆍ젤라인 회장이 참여했던 조직.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IT 기업인들은 물론 이와 관련된 변호사와 투자자, 기술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인은 물론 중국계, 인도계 기업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전체 멤버는 14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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