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화 축제에서 18개국 영화 71편 상영

기사입력 2008-07-28 14:45


내달 20-26일 '시네마 디지털 서울(CinDi)'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2회째를 맞은 디지털 영화의 축제 '시네마 디지털 서울(CinDi) 2008'이 내달 20~26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들이 4개 부문 상을 놓고 경쟁하는 동시에 해외 각국에서 초청된 56편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총 18개국 71편.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작은 중국의 사회 현실을 기록하는 영화들로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자장커(賈樟柯) 감독의 신작 '24시티'다.

3편 이하의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신인감독의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에는 15편이 초청됐다. 이 가운데 7편이 중국ㆍ홍콩 영화이며 일본 3편, 한국 2편, 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인도 각 1편이다.

이스라엘 아모스 지타이, 중국 자장커, 재중동포 장률, 한국 홍상수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이 국제감독심사위원단으로 활동한다.

초청 부문에서는 디지털영화의 특성을 살린 자유롭고 새로운 영화들이 'CinDi 익스트림', '디지털 회고', '디지털 복원', '디지털 단편' 부문 등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또 840분 길이의 '원유'(감독 왕빙)는 정희우 작가의 동참으로 극장 대신 실외에 설치된 공간에서 설치예술 방식으로 상영된다.

자장커, 장률, 지타이 감독은 디지털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CinDi 클래스'에 참여하며 '괴물 2'의 중국판 연출을 맡은 닝하오(寧浩) 감독과 일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 이야기 '라이브 토크'도 진행된다.

토요일인 23일 밤에는 가수 이상은의 미니 콘서트와 마틴 스코세이지의 '샤인 어 라이트'가 함께하는 '로큰롤 파티'와 일본 가와지리 요시아키의 '하이랜더-복수의 전사'를 상영하는 2가지 심야행사가 진행된다.

입장권은 5천원이며 1회 상영작은 4천원이다. 온라인 예매는 8월 4~26일 CGV 홈페이지와 맥스무비에서, 현장 구매는 8월 20~26일 CGV압구정에서 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7. 28. 22:55